■읽고 난 뒤...2024.1015 ■ 배려 - 마음을 움직이는 힘 (한상복)

2024. 10. 15. 12:46카테고리 없음

■읽고 난 뒤...2024.1013~5 ■ 배려 - 마음을 움직이는 힘 (한상복)


    들어가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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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주고 사는 '책' 을 읽지 않은지 오래됐다. 10년은 넘은게 확실하다. ...나름대로의 이유는 있지만 뭐 하나도 중요하고^^

만화+웹툰 보거나, 신문기사 읽거나 유튜브로 정보는 얻는건 꽤~한다는 생각에 '책 읽기'은 우선순위에서 밀려있었던게 사실이다. ...밀려오는 뻘쭘함이 몸을 감싸는구나~쩝

 

당근앱을 통해 '준토3040' 이란 모임에 가입했다.

모임장이 '준토정신'에 공감해 만든 '당근모임' 에서 '배려' 란 책을 읽고 후기를 나눠보자고 해서 읽었고... 이 게시물을 만든다.

 

2006년에 놓친 좋은 것을 알게 해준 모임장 '디케'님께 감사하다.

 

p.s- ‘준토Junto’ ??? https://beyonduniversity.tistory.com/155


누가 누굴 배려하는거임^^ ...속은 내가 나빠 ㅋ

단단한 돌이나 쇠는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깨지기 쉽다. 
그러나 물은 아무리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깨지는 법이 없다.
물은 모든 것에 대해서 부드럽고 연한 까닭이다.
저 골짜기에 흐르는 물을 보라.
그의 앞에 있는 모든 장애물에 대해서
스스로 굽히고 적응함으로써 줄기차게 흘러,
드디어 바다에 이른다.
—『논어』

    먼저 쏘리sorry 다. 줄거리는 생략한다.

스토리story=줄거리는 이 게시물에서 감추겠다. 줄거리가 재미 없어서가 아니다.

이 책의 핵심은 줄거리에 있는게 아니라 '작가 한상복' 님이 독자에게 가스라이팅^^ 하려는 계몽주의 의도에 있기 때문이다.

 

계몽주의 '작가 의도 전달' 이 목적인 책이므로, 작가의도를 존중해 게시물에서 줄거리를 배제한다.

작가의 목적이 계몽주의 가스라이팅^^ 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기분좋은 가스라이팅^^ 당할 준비 하셔라

A. 대놓고 설명함

이책의 메시지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개념 2가지' 가 이야기 시작부분...주인공 '위' 와 '인도자' 의 첫만남 부분에 나온다.

 아스퍼거  VS   사스퍼거  개념을 대놓고 설명한다. 

 

1. 아스퍼거 ≠ 이기적인 사람 

“아스퍼거는 자폐와 달라. 자네 「레인맨」이라는 영화 본 적 있나? 더스틴 호프만이 비상한 머리를 가진 자폐 장애인으로 나오지. 최근 학자들은 그런 범주를 자폐가 아니라 아스퍼거로 분류했다네. 물리학자 뉴턴도 괴팍한 행적을 분석해보니 아스퍼거에 가깝다는 연구가 있었지. 아스퍼거는 이기적인 성격과도 달라. 이기적인 사람들은 남의 입장을 알면서도 자기 욕심 때문에 이기적인 행동을 하지만 아스퍼거는 아예 남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거든.”

 

2. 아스퍼거 ≠ 사스퍼거

소셜 아스퍼거(Social Asperger), 다시 말해 ‘사회적 아스퍼거’라는 뜻이지. 아스퍼거는 대개 괴팍스럽기는 해도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많지 않아. 그렇지만 사스퍼거는 자신에게 한없이 관대하고 남들에게는 무자비하지. 이기적인 범주를 넘어 남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어. 문제는 그래서 결국 자신을 망치게 된다는 거야. 그 둘을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은 아스퍼거에 대한 모독이라고 할 수 있지.”

B. 또한 주인공 이름이 '위' 다. WE /위/ =우리...우리들 을 독자에게 각인 시키기 위한 장치로 인식되는 1인^^

C.주인공 '위' 를 각성시키는 등장인물을 '인도자'로 표기했다. 작가 의도를 대놓고 드러내며, 불필요한(?) 묘사나 간접설명을 압축시켜버렸다.

D. 위가 인도자를 만나는 장면을 묘사하는 문장들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인간이 신을 만나는 것으로 인식시키기 위한 '소품단어' 들이 보인다.

'비상계단은 어두웠다' 로 시작하는 첫문장부터 하필 층이 11층(=사다리), 뭔빽이 좋길래 일개 임원방이 '유리 천정을 씌운 작은정원(=천국) 인거냔 말이다. 항시적으로 고의적이라 아니 할 수가 없다리~^^


    소설은 소설일뿐 ...유머는 유머일뿐 오해하지 말자.

당근모임 숙제?로 읽기 시작한거긴 하지만^^ 자발적으로 읽을 수 밖에 없게 나를 동기화 시켜버린 장면이 초입에 나오더라.

“지금까지 살면서 뼈저리게 후회하는 게 딱 두 가지야. 그게 뭔지 알아? 첫 번째는 당신 같은 사람을 만난 거고, 두 번째는 당신 같은 사람이랑 결혼한 거야. 당신 마음속에는 당신 혼자밖에 없잖아.”
‘언제쯤이면 그 두꺼운 철갑옷을 벗고 나올 거야? 당신은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철갑에 달린 가시들 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아픈 줄 알기나 해? 왜 그렇게 사람이 뒤틀렸어?철갑옷을 벗을 때까지는 우리 얼굴 볼 생각은 하지도 마.’
한 달 전 위가 전화를 걸었을 때, 아내는 울먹이는 소리로 말했다. 위가 듣기에도 멋진 비유였다. 살아간다는 것은 전투나 다를 바 없다. 누군가를 딛고 서야 자신이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무장해제하라는 아내의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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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지 5살^^된 나로서는 벙찌는 장면이요. 부러운 장면이다. 최소한 내 기억 속 이혼과정에 전처의 '친절한 설명' 은 없었다.

생각해보니, 결혼 이전 누군가들과의 연애 속에서 버려질때 '한때 사랑했던 사람' 으로 부터 '설명-나눔 의식' 은 없었다.

...버릴때는 했다는게 함정^^. 쨌든 내가 겪은 '실제 현실'과 다른 '이야기속 현실' 은 책을 읽는 동기부여로 작용했다. 

 

구9~~지 아니해도 되는 씨부림을 뱉은건, (지금 이 게시물) 읽고 있는 당신을 동기화 시키려는 이유다.

...~썰렁 ... 흠흠~ 뭐 우좌지간, 그게 그렇다.


    삽화는 삽화일뿐 오해하지 말자

대체 누가 누굴 적정하는게 맞는거냐구^^ㅋ

계몽주의 가스라이팅^^ 의도를 잘 표현한 작화

    쉬운 설명을 위한 과감한 선택

작가는 계몽주의 가스라이팅^^ 을 위해 과감한 선택을 한다.

(시스템을 건드리지 않는 범위안에서의) '배려가 가지는 가치'로만 이야기를 끌고가기로 한것이다.

“글쎄, 내가 보기에는 저렇게 고개를 들이민 사람들이 더 큰 문제 같은데. 자기만 가겠다고 저러니까 결국 모두가 피해를 입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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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잘못해서 남들한테 피해를 입히고, 결국에는 전체가 엉망이 되었는데도 엉뚱한 데로 화살을 돌린다는 거지. 자기 잘못 때문에 패배자가 되었는데도 그 결과에 승복할 줄 모르잖아. 오히려 피해자라고 주장해. 요즘 세상은 그런 피해자들로 가득 차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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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려에 집중했을뿐 배려 외 다른 가치를 포기한건 아니다.

“몰배려의 배려. 그런 경우를 나는 이렇게 이름 붙였지. 배려하지 않음으로써 배려를 한다는 말이야. 말장난 같지? 그렇지만 이런 모순이 진실을 보여줄 때가 있지. 때로는 배려해주지 않는 것이 더 큰 배려가 될 수도 있는 거야.” 

...책 마지막에 주인공 '위'가 언급하는 '배려없는 배려'가 '시스템 수술=개혁,사회진보'를 뜻한다고 믿고있는 1인^^

 

“그건 자네가 선택할 문제야. 분명한 것은 어느 쪽을 선택하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지. 물질적인 손해일 수도 있고, 양심의 훼손일 수도 있어. 어쨌든 자네는 사후 책임까지 생각하면서 선택을 해야 하네. 나한테 비밀을 털어놓은 것처럼 용기를 가지고 스스로에게 솔직해지게.”

...배려가 선택 이후 가치란걸 작가는 알고 있다. 

 

    그럼에도, 배려에 집중한 이유

“배려는 개인에게 최후의 보루라는 점을 명심해. 사람은 능력이 아니라 남에게 베푼 배려로 자신을 지키는 거야. 괴테는 ‘노력하는 자가 구원을 받는다’고 말했지. 나는 이렇게 바꿔보았어. ‘배려하는 자가 구원을 받는다’라고.”
“배려는 만기가 정해지지 않은 저축과도 같은 거야. 한푼 두푼 모으다 보면 언젠가 큰 뭉치가 되어서 돌아온다고. 설령 기대한 만큼 돌아오지 않으면 어때? 한번뿐인 인생, 눈감을 때 후회하지 않게 살아야 하지 않겠어? 나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은데.”

     나아가며. . .           친해지고 싶어서 실없는 농을 던지고, 장난 치고 픈 마음이 들때가 있다. 이 게시물이 그렇다. 이미 200만권 이상 팔린 베스트 셀러를 넘어 스테디 셀러라고 한다. but, 이 계시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읽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그 가치는 받은 사람이 혼자 누리는 게 아니야. 고스란히 쌓이지. 그런 다음 다시 돌아오게 되어 있어. 돌아올 때는 다른 것으로 바뀌지. 만족이나 보람일 수도 있고 찬사나 존경일 수도 있어. 돈으로 바꿀 수 없는 가치일 때가 많아. 하지만 배려는 처음부터 그런 걸 노리고 하는 게 아니야. 원하는 것을 충실하게 주다 보면 그 대가가 돌아오거든. 성공은 그렇게 이뤄지는 것이라고.”

 

 

주인공 위의 부인이 정리한 배려 실천포인트


... p.s                   

2006년도 발간됐다. 지금은 2024 4번 듣고 1번 읽었네.

...'철혈이마' 나 '인도자' 주인공시점의 외전or 스핀오프or 평행우주 작품이 나오면 좋겠다 싶은 1인^^

...제목은 '선택'